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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하루살이

점심 산책하기

이곳에 온지도 1년이 넘었다.

특별한 약속이 없이 구내에서 점심을 먹으면 가급적 산책을 하려고 노력한다.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과 함께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어 좋다.

더욱이 주위의 환경이 아름답다.

뒤에 산이 있고 앞으로 제법 큰 냇물도 있다.

길을 따라 걸으면 군부대로 향하는 오솔길이 정겹게 느껴진다.

몇년전부터 조성된 야생화 학습장이 눈길을 끈다.

계절별로 바뀌는 꽃들의 향연에 마음이 들뜬다.

이런저런 그동안 몰랐던 관심도 없었던 야생화 이름도 익혀본다.

부처꽃, 개미취, 물봉선, 쑥부쟁이, 화살나무...

밤도 주워 먹고 시큼한 무슨 열매도 따 먹어본다.

 

올해는 가을이 늦다.

예년같으면 벌써 떨어졌을 단풍이 이제야 멋을 내는듯 하다.

관악산 삼봉도 한 장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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