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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하루살이

집값

미쳤다 정말.

평생을 벌어도 그냥은 절대 못산다.

능력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오를려면 올라봐라 얼마나 오르나?

 

4년전 살던 집이 꽤나 값이 오르기에

팔고는 빚을 더 내어 덩치는 크지만

상대적으로 덜 오른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하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

부모님 모시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내 평생에 지금 아니면 언제 그런 집에서 살아볼까 하는

설레임과 땅 밟으며 살고자 하는 욕구도 있었다.

또한 그 때 살던집이 재건축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니

이사하고자 하는 옆동네의 단독주택도 개발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역시도 있었다.

 

와, 집값 무지 오르네.

새로 산 집값도 올랐지만

판 집값은 판 가격의 150% 이상은 오른듯 하다.

타이밍이 좀 빨랐음에 미련도 많았다. 

 

지금 또 살고 있는 집이 재개발된다고 한다.

시에서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주민공람 중이다.

벌써 집값이 춤을 추고 있다.

산 가격의 배는 오른것 같다.

앞으로도 여러번의 개발단계가 남아 있는데 앞으로 더 오를것 같다.

예상이 적중했음에 즐거움이 크다.

하지만 즐겁지만은 않다.

불안하기도 하고 직장생활도 별 재미가 없다.

 

그래 오를려면 올라라

한번 배 터져보자

어차피 살 집 하나는 있는데...

 

도대체 어찌 흘러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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