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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하루살이

아이고 허리야

이제 정말 몸도 맛탱이가 갔는가보다.

장인어른 우스개 말로

"그렇게 수십년을 썼으니 고장날 때도 됐지" 하시는 말씀이 생각난다.

 

옥상에 화분 좀 정리하고

짐 좀 들어 옮기다 잠시 삐긋했는데

문제가 된 듯 하다.

 

낮잠 좀 자고나니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앉았다 일어나는데도 "아고고~~"

누었다 일어나는데도 "아고고~~"

몸을 좀 움직이는데도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그렇게 신경쓰다보니 머리도 띵하고...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리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네...

토욜 아침에 그러고는 지금까지 계속 욱신거린다.

참 나, 진짜 맛탱이가 갔는가보다.

 

내가 좀 엄살이 심하긴 한건지?

얼마전에도 집을 정리하다 손가락 좀 다치고는

꼭꼭 부여잡고 마눌에게 소독해 달라, 약 발라 달라, 밴드 붙여 달라...

지금 보니 다 나아있다...^^

 

에고고 허리야

남자에겐 허리가 생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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