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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하루살이

또바기

'또바기'

항상 그렇게 한결같이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이란다.

 

점심을 먹으려니

형님 한 분 빼고는 다들 약속이 있단다.

어제도 거기서 생선구이를 먹었는데

잠시 고민하다

어제 먹어보지 못한 전어구이가 생각났다.

 

전어 참 작네.

주인장 왈, "국산이라 작습니다." 한다.

얼마전 라디오를 통해

전어도 작은건 별로라는 이야기를 들은듯 한데...

꿈보다 해몽이 좋다.

우리는 신토불이라고 국산이라고 하면 다 좋아하지 않는가?

가을전어라 하는데 맛있게 먹어야지(?).

 

전어가 좀 걸리긴 하지만

음식점이 그런대로 괜찮다.

가격도 점심특선 생선구이는 1인당 1만원으로

그쪽 분위기의 다른 집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맛도 그렇고, 가게이름도 그냥 지나치지 않을만큼 제법 멋스럽다.

손님이 있거나 내가 점심을 책임져야 할 때면

자주 찾곤 하는 집이다. 

모시고 간 손님마다 다들 대체로 만족해 한다.

 

사무실에 들어오니

마눌이 등산화 한번 보란다.

등산화 빨리 개비해야 하는데...

또 마음이 급해진다.

얼른 하던 일 뒤로 미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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