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마눌과 함께 좀 일찍 사무실에서 나갔다.
교문을 들어서는데 시끌벅적하다.
와~와~~
잠시 잦아들었다가
다시 와~와~~
마음이 울렁거리고
조바심으로 발걸음이 빨라진다.
우선 급한대로 운동장이 잘보이는 곳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어달리기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운동장 가운데에 청백 양팀의 선수들이 자리를 하고
외곽으로 아이들이 빙 둘러서
각 팀의 선수들이 앞을 지나갈 때면
응원의 소리로 함께 달리는듯 하였다.
이놈도 잘 달리고 저놈도 잘 달리고 있었다.
애들의 얼굴이 참 밝다.
어리지만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어린시절 운동회
김밥, 사이다, 과일, 번데기, 고동, 장난감...
이런 것들이 생각난다.
우리때는 규모도 제법 커 차전놀이도 했던 기억이 난다.
엊그제 송전선 화재로 학교급식을 한다 못한다 오락가락해
점심준비를 해 갔다.
결국 학교급식은 했지만 어쩌겠나?
준비해 간 음식인데...
미리 와 계셨던 부모님과 작은놈을 데리고
집에서 상을 차렸다.
이것도 새로운 맛이네...
종종 집에와 점심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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