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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하루살이

큰 놈 중간고사 마지막 날

큰 놈 중간고사 마지막 날이다.

아침부터 다른날보다는 좀 이른시간부터 닥달해 깨우고

컴 앞에 않혀

그동안 공부하고 풀어본 문제들 가운데

틀린 문제만을 다시 한번 풀어보라 주문을 했지만

제대로 생각같이 따라주지를 않는다.

결국 절반정도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나도 힘들고 애도 힘든 시간이었다.

내 욕심인지 아이를 위한 것인지

계속 반문해 보지만 답은 쉽지 않다.

빈약하지만 애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방법론을 찾지만 명쾌한 답이 없다.

삶의 방법을 바꿔야 하는데

어떻게 바꿔야 할 것인가?

 

애가 행복할까? 행복해 할 것인가?

미래의 행복을 선택할 것인지?

현재의 행복을 선택할 것인지?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함께 가질수는 없는지?

 

우선은 쉬어야겠다.

나도 쉬고 애도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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