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하루살이

아쉬움

대안학교를 생각해 본다.

 

이 놈이 평범한 생활이 가능할까?

중학교부터 시작되는 치열한 경쟁속에 버텨낼 수 있을까?

아직도 여린 가슴속에 무엇하나 옹골찬 면이 없는데...

 

선생님과의 충분한 시간의 부족이 아쉽다.

 

힘들었던 지난 날들

무엇이 부족하기에...

 

선생님 직업을 성직으로 생각하는 내 욕심이 과한것이지?

어느날인가

"어머니, 너무너무 힘들어요." 하신단다.

"병원을 한번 찾아보시는 것이 좋겠다." 하신단다.

모멸감, 분노, 답답함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행동과다 집중력장애'

"이게 뭐야? 이런 병명이 있어?"

"애들이 다 그런거 아냐? 좀 심하긴 해도..."

 

벌써 10년 가깝게 흐른듯 하다.

그 세월동안 무얼했나?

순간순간 열심히 노력도 하고 많은 시도도 해본듯 한데...

별로 남은게 없다.

 

졸업학년이었던 작년 이맘때 내렸던 진학에 대한 결론이

대안학교였다.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매일매일 씨름하는 요즘

마음이 조급하다.

이러다 덜컥 사춘기에라도 접어들게 되면...

마음문 꼭꼭 닫아걸고 말문도 닫아버리고

그 많은 어려움 혼자 짊어지고 돌아누우면 어쩌나?

 

마음이 무겁다. 머리가 아프다. 정리 좀 해보자.

'살아가는 이야기 > 하루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바기  (0) 2006.09.21
전원생활의 꿈  (0) 2006.09.15
잠시 짬을 내 인사동에 들르다.  (0) 2006.09.14
욕심  (0) 2006.09.12
2차 2학기 개강  (0) 200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