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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영농일지

길섶농원 꽃소식 - 2019.9.6

장마와 더위가 물러나니 이제 태풍이 온다고 합니다.

매년 추석 무렵이면 태풍으로 한바탕 어수선합니다.

이곳은 벌써 어제 심한 돌풍과 폭우 그리고 우르르 쾅쾅 벼락으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농원 옆 전봇대의 변압기는 낙뢰로 터져 전기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고요...ㅎㅎ


태풍 피해없이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봄에는 잎만 무성하더니...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즈음 꽃대만 길게 올려 이쁜 꽃을 피워줍니다.

잎과 꽃이 만날수 없어 상사화라지요...ㅎㅎ


무궁화라는 이름답게 끊임없이 꽃이 피워내는군요.

이만큼 이쁘고 오래가는 꽃도 드문거 같습니다.

진딧물이 많이 낀다고 들었는데...본적이 없습니다...ㅎㅎ


송알송알 좀작살나무 열매가 보랏빛으로 물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노지월동이 안되지만 길섶농원에서 돌보고 있는 털달개비입니다...ㅎㅎ

수줍은듯 다소곳한 꽃도 이쁘지만 잎의 복실복실한 털도 이쁘지요.


잔디를 포함해 옐로체인, 아주가, 긴병꽃풀, 백리향, 겹물망초, 누운주름꽃 등 낮게 기는 애들로 바닥을 덮어가고 있습니다.

이베리스와도 닮은 꽃이 이쁜 겹물망초입니다.


빼곡하게 바닥에 납작 업드린 누운주름꽃입니다.


키가 껑충하게 큰 마타리입니다.

바람에 흔들흔들 노란색 꽃이 이쁘지요...ㅎㅎ


달리아는 찬바람과 함께 더욱 미모를 자랑하는듯 합니다...ㅎㅎ


보라색 층꽃나무 꽃이 본격적인 가을을 알리는듯 합니다.


홍자귀의 꽃은 깃털부채를 연상시키는군요...ㅎㅎ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단장한 물칸나의 색감이 화려합니다...ㅎㅎ


큰산꼬리풀은 그다지 크지는 않습니다...ㅎㅎ


브라질리언은 포체리카를 많이 닮았지요.

개구리도 이쁜걸 아는가 봅니다...ㅎㅎ


바늘꽃이 나풀나풀 바람에 춤을 춥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