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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영농일지

끝없는 풀과의 전쟁(2014.10.3. 금)

우리집 꽃님이 인사드립니다.

우리애들은 개냥이라고도 하고 돼냥이라고도 합니다...ㅎㅎ

식구들을 잘 따르기는 하지만 소심해 다른 사람이 집에 방문하면 숨기 바쁩니다. 

 

어제는 수세미를 하나 구해 씨앗을 갈무리했습니다.

요즘은 수세미도 먹는다는군요.

기관지에 좋다고 하던가???

내년엔 요놈을 심어서 보고 즐기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수세미로도 써보려 합니다.

 

 

8월초에 파종한 당근입니다.

비료를 안하니 좀체로 크지를 안네요.

그래도 비료는 안합니다. 작으면 작은대로 먹을겁니다.

조바심에 하나 뽑아보네요. 솎음도 해야겠습니다.

 

금년 고구마를 좀 늦게 심었습니다.

6월 중순에 심고 때 맞춰 가물어 줄기가 많이 죽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수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글날 공휴일에 주위 마눌님 친구 몇집과 애들 체험도 시킬겸 함께 캐려고 합니다.

땅이 쩍쩍 벌어지고 많은 기대가 됩니다...ㅎㅎ

위에는 황토고구마고 아래는 꿀고구마라고 하는데...글쎄요...ㅎㅎ

 

 

오늘도 풀과의 한바탕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이제는 두렵기까지 합니다.

진도가 좀 나가야 하는데 조금만 신경을 안쓰면 자기들 세상입니다.

동부에서 전쟁을 치루고 있으면 서부에서...서부에 전력을 집중하면 동부에서...소는 누가 키우냐고요...ㅎㅎ 

아로니아, 원추리, 맥문동, 블루배리가 그래도 많이 깔끔해졌습니다.

맥문동은 벌써 씨가 까매지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정작 하려했던 원추리와 맥문동 분주는 내일로 미루고 하루를 마치네요.

아로니아 2년생, 블루배리 3년생...요놈들 내년봄에 모주로 활용해 삽목으로 주수를 늘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