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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영농일지

[스크랩] 시작(주말농장)-4(090417~19)

마음이 바빠집니다.
이번 주말엔 이런저런 행사가 많아 주말농장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가 없습니다.
금요일 점심 먹고 구내에 마련된 농협 직거래 마켓에 들러 상추, 아욱, 근대, 쑥갓, 부추 씨앗을 삽니다.
퇴근과 함께 집에 들러 얼른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호미 들고 장화(하나 장만 했습니다. 1만3천원) 신고 주말농장으로 향합니다.
오우~~예~~
지난번 심은 감자가 여기저기 싹이 올라 왔습니다. 이쁜 놈들...
미나리와 파는 그리 큰지는 모르겠는데 힘이 많이 있어 보입니다.

씨앗을 어떻게 어떤 구도로 심어야 하나?
멀칭한 곳에는 나중에 모종을 옮겨 심어야 하고...
남는 공간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미나리와 파를 심고 남은 1/2이랑, 감자 심다 남은 1/2이랑 여기에 근대와 아욱 씨를 뿌리기로 했습니다.
두둑을 고르다 보니 고랑이 메워지고 두 개의 이랑이 하나로 합해져 넓은 이랑 하나가 되었습니다.
두둑을 평평하게 해 호미로 다시 살살 씨 뿌릴 자리를 만들어 씨를 뿌리고 흙을 덮었습니다.
이제 나머지 씨는 어디에 뿌려야 하나???
해는 넘어가고 어둑어둑 해져 옵니다.
상추는 파 사이사이로 뿌리고, 부추와 아욱은 감자 심은 이랑에 함께 심었습니다.
모양새 참 이상하게 되어 갑니다.
싹이 나고 뿌리가 좀 실해지면 옮겨 심어볼까 합니다. 이렇게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씨앗을 뿌렸으니 물을 주어야지요?
물을 주고 나니 완전히 어두어져 버렸습니다.
감자엔 원래 물을 주면 잎이 너무 자라 씨알이 크지 않는다고 하는데...그냥 용감하게 해 보는거죠.

토요일 행사 마치고 나니 의외로 시간이 좀 남아 다시 올라가 물 흠뻑 주고 내려왔습니다.

일요일 오늘 행사는 오후 1시니 오전에 시간이 좀 남는다.
아침 좀 이른 시간인 7시에 가까운 농수산물시장에 들러 고추 모종을 좀 샀습니다.
고추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가 봅니다.
아는 종류라고는 청양고추와 그냥 맵지 않은거 그리고 오이고추...^^
청양고추 세포기에 1천원...2천원 어치 6포기
맵지 않은거, 명찰표를 보니 월계관이라고...3천원 어치 12포기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쩝니까?
토마토도 값을 물으니 포기당 1천원이라고...허 참 정말 비싸네요. 좋은 품종이라고 하는데 토마토는 그냥 포기할랍니다.

집에 들러 큰 아들 데리고 주말농장으로 올라갑니다.
오늘 큰 놈은 나와 함께 하루를 보냅니다.
작은 아들은 마눌과 함께 아침 일찍 다른 행사로 출동합니다.
올라온 감자싹에 신기해 합니다.
싸 온 김밥 먹고 고추모종을 멀칭해 놓은 이랑 한 줄에 심고 내려 옵니다.
두 포기는 남겨 옥상 화분에도 심어 봅니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대학/귀농사모
글쓴이 : 빛나리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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