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녁 무렵에 쥐 오줌만큼이지만 그래도 비가 좀 내렸습니다.
덥기도 하고 긴긴 여름입니다.
농원에 에어컨 설치하라는 마눌님 말씀을 들을걸 하는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마눌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는데...ㅎㅎ
비몽사몽간에 올림픽경기 보다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깨어 뒤척뒤척 하다보니 쌀쌀한 느낌이 듭니다.
이게 뭔 일이래요. 낮에는 그리 덥드만...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도 들리고...이제 가을로 넘어가나 봅니다.
란타나...칠변화라고도 하는군요. 꽃이 피고 색이 다양하게 변화를 합니다.
노지 월동이 안된다고 하는데...무가온하우스에 땅을 파고 월동을 시켜보려고 합니다.
덴드롱...애도 노지에서 월동이 안된다고 하네요...ㅜㅜ
마눌님에게 사진 보여주니 희색꽈리라네요...ㅎㅎ
겹포체리카...애도 노지월동이 안됩니다.
처음에 잎을 보니 쇠비름과 비슷하고 꽃은 채송화 느낌이 들었는데...딱 맞았습니다.
쇠비름과 채송화 교잡이라네요...ㅎㅎ
생명력이 굉장히 강해 뚝뚝 꺽어 삽목하면 뿌리내리고 살아납니다.
금꿩의다리...분홍색 꽃잎에 노란색 수술을 보고 이름을 그리 부르는가 봅니다.
뻗뻗한 줄기에 키가 커서 꿩의 다리를 연상시켰고요...ㅎㅎ
씨앗을 파종하고 싹이 자랄 때는 매발톱과 구분이 어렵더군요.
황금
홍화숫잔대
에키네시아...금년초 무가온하우스에 파종해 발아시킨 애인데 꽃을 피워주네요.
아키메네스...구근인데 노지월동 안됩니다.
비누풀
블루베리...따뜻한 사무실에서 월동한 애를 노지에 적응시키니 기존의 잎을 다 떨구고 새로운 가지와 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나비수국과 으아리를 삽목합니다.
흰색 안개꽃 씨앗 파종...이틀만에 발아를 합니다.
3일째
하브란서스...금년 꽃을 보기는 어렵고...내년에도 글쎄요...ㅎㅎ
부추꽃...건강에만 좋은 채소가 아니라 꽃도 봐줄만합니다...ㅎㅎ
애기용담...작년 파종한 애인데 이제 제법 소복합니다...ㅎㅎ
수국...아직 품종을 모릅니다.
애는 노지에서 월동하고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비비추...품종은 모르지만 잎에 무늬가 있고 소형종이라 관심을 가지고 키워보고 있습니다.
아시덴서라...춘식구근으로 노지월동이 안됩니다.
듀란타...발렌타인쟈스민이라고도 하는데...초코향이 납니다.
애도 노지월동이 안됩니다.
꽃님이...우리집 냥이입니다.
농원으로 데려온지 한 달이 좀 넘은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하고 컨테이너 아래로 숨고 잔뜩 경계하더니 이제는 적응이 되는가 봅니다.
집에서만 키우던 애라 밖으로 안나가는데...활동영역을 점차 넓혀 이제 밖에까지 나가기도 합니다...ㅎㅎ
아직은 더위가 좀 남아있기는 하지만...여름 다 지나갔지요.
봄과 가을이 짧으니 미리미리 챙겨야 아쉽지 않습니다...ㅎㅎ
여름 힘들게 넘기셨으니...행복한 가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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