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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세종시

세종 호수공원, 대통령기록관

 

 

 

봄이 올듯 올듯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오고야 말겠지요.

호수공원으로 잠시 산책을 나갑니다.

먼 산의 눈들이 희끗희끗 아직 잔설로 남아있지만 호수의 얼음은 다 녹았네요.

한쪽 비탈에서는 애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습니다.

 

큐브모양의 대통령기록관이 깨끗합니다.

개관을 했다고 하는데 언제 함 가봐야지요.

해방 이후 우리나라 현대사의 흐름을 읽을수 있겠지요.

 

여기저기 중앙광장 나무에 연들이 걸려있습니다.

어릴적 연날리기 할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는 직접 만들었지요.

대나무 구해 쪼게서 연살을 만들고...

꼬아진 라일론끈을 풀어 실 준비하고...

애써 만든 연이 균형이 맞지 않으면 빙빙 돌고...균형 맞춘다고 좌우 비대칭의 꼬리를 만들고...ㅎㅎ

 

2018년 완공 예정으로 호수공원 옆에 수목원을 조성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있네요.

수목원 부지에 금개구리 서식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 서식지 보존을 위해 당초 계획된 부지의 상당 부분을 논으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도시를 계획해 다른건 다 부수고 살던 사람들도 강제이주시키며 도시의 모양에 맞지도 않게 금개구리 서식지는 보존하기 위해 수목원 옆에 당초 계획된 부지의 1/4 정도를 논으로 남겨둔다고 하니....

금개구리 서식지를 꼭 도시안에 유지하는게 맞는건지...

도시건설을 위해 살던 사람들도 이주했는데...주위 적정한 습지를 물색해 대체서식지로 만들어 주는게 합리적 해법이 아닐지...

도시 속에서 금개구리가 잘 살수 있을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과거 도룡농서식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일이 오버랩됩니다.

 

세종시로 이사해온지가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많은 갈등과 우여곡절 끝에 왔지만 하나하나 정비되어 가고 있는 모습에 앞으로 전개되어갈 명춤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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