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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영농일지

할미꽃 파종(2015.5.16-17)

지난 주중에 아직은 설익은 수레국화 씨앗을 채종했습니다.

한 송이에서 29개의 씨앗이 나오네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가을에 파종할 요량입니다.

 

퇴근하고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며 붓꽃의 연출을 관찰합니다.

세종시가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여기저기 공사하는 곳이 많고 어수선하기는 하지만 조만간 편안한 거주환경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주말은 지난 겨울에 채종 파종했던 꽈리를 옮겨 심었습니다.

72공 4판을 옮겨 심고 잡초 좀 뽑으니 토요일 하루가 그냥 지나갑니다.

 

울타리 옆으로 키위를 심어 놓은 곳에 중간중간 공간을 꽈리로 채웠습니다.

키위가 울타리를 감고 그 사이사이로 빨갛게 익은 꽈리의 단정한 모습을 그려봅니다...ㅎㅎ

 

좀 남은 애들은 밭 한쪽으로 모아 심었습니다.

 

이번주에는 환하게 핀 인동초 꽃을 기대했는데 다음주로 미뤄야 할거 같습니다.

꽃망울이 잔뜩 부풀어 있습니다.

삽목으로 화분 몇 개를 만들어 놓았는데 방문한 지인에게 하나를 건네주니 기뻐하네요.

제가 더 즐거워집니다...ㅎㅎ

 

모종으로 키운 도라지를 정식했습니다.

도라지나 무우와 같은 뿌리채소는 옮겨 심으면 뿌리가 잘려 잔뿌리 발생으로 모종을 안하고 직파한다고 하는데...시험삼아 함 해봤습니다. 호기심이 많으면 몸이 고생을 합니다...ㅎㅎ 

 

지난주 파종한 애들이 벌써 싹을 올리고 있습니다.

접시꽃 종류의 발아가 빠릅니다. 

 

 

이번주에는 할미꽃 씨앗이 대부분 여물어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지난번 파종한 애들은 아직 머리를 내밀지 않고 있습니다.

상토와 마사토를 1:1로 혼합하고 수염난 씨앗을 함께 버무려 준비를 합니다. 

 

삽목판에 파종 후 손으로 살살 고르고 물을 흠뻑 주었는데...한주간 잘 버텨줄지 걱정입니다.

 

 애가 이끼용담인가요...농원 한쪽에서 모습을 보여줍니다...ㅎㅎ

 

애도 농원에서 찾아냈는데...이름이 궁금합니다...ㅎㅎ

 

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언제 그리 자랐는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