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영농일지

인동초 개화, 옥천 대성산 등산, 매발톱 파종(2015.5.23-25, 30-31)

이번에도 한주 지나서야 한꺼번에 몰아서 두 주의 일지를 작성합니다.

 

2015.5.23-25

 

매발톱 씨방이 여물어갑니다.

애들도 색상별로 형태별로 종류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보라색과 분홍색 홑꽃이 자라고 있습니다.

 

 

무스카리, 겹수선, 석산(꽃무릇) 구근을 새로 들였습니다.

애는 석산인데 락스에 소독을 해서 그런지 껍질이 홀랑 벗겨졌습니다.

무스카리와 석산은 심고 겹수선은 말렸다가 가을에 심을 요량입니다.

 

들깨를 모종으로 심어봤습니다.

확실히 효율이 떨어지고 성장세도 나을게 없더군요.

걍 편하게 편한 장소에 휘휘 흩뿌렸다가 좀 배게 자라면 쏙아서 나물해 먹는게 좋겠습니다.

 

사포나리아가 전체적으로 개화를 했습니다.

하늘하늘 바람에 휘날려 손으로 잡고 이쁜 얼굴을 담았습니다...ㅎㅎ

 

 

인동초도 본격적으로 제철을 맞았습니다.

노란색과 흰색 두종류가 아니라...처음에는 흰색으로 개화했다가 노란색으로 변하더군요...ㅎㅎ

 

애는...앵초인가요...알려주세요...ㅎㅎ

 

애도 이름표를 달아 주십시오...ㅎㅎ

 

달맞이와 패랭이가 색 조화가 잘 어우러집니다.

 

부처꽃, 이질풀, 용담을 한 그릇에 담아봤습니다.

꽃 색이 각각 다르니 개화하면 이쁠거도 같은데...가을을 기다려 봅니다.

 

비비추를 작년 가을과 금년 봄에 따로 파종해 봤습니다.

비교해 보니 가을 파종이 발아 성적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위가 금년 봄 파종이고 아래가 작년 가을 파종입니다.

지난 겨울에 채종해 금년 이른 봄에 파종(?)했던 매자를 포트로 옮겨 심었습니다.

어차피 묶음으로 심을 애들이라 애초부터 몇개씩을 한 포트로 심었습니다.

열매가 익으면 빨간색으로 이쁘고 가시가 있어 울타리용으로 제격인거 같습니다.

일요일 저녁부터 웬일인지 무기력감이 옵니다.

아무일도 하기가 싫어집니다.

무조건 일손을 놓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오랫만에 산에 올랐습니다.

옥천 이원에 있는 대성산인데 농원 바로 뒷산인데도 이제야 올라가보내요.

다음에는 능선따라 옆에 천태산과 장령산을 함께 종주해보려 합니다. 

그날이 언제일지...ㅎㅎ  

http://blog.daum.net/shine888kr/14250343

무쟈게 힘든 날입니다.

아직 이름은 모르지만 이쁜 꽃으로 마무리합니다.

 

2015.5.30-31

이곳저곳에서 채종한 매발톱 씨앗이 제법 많습니다.

애들은 채종해서 바로 파종해야 발아율이 높다고 합니다.

실제 작년 늦여름에 씨방 다 털리고 어렵사리 조금 채종해 바로 파종한 애들은 발아가 잘 되었는데, 금년 나눔받아 심었던 애들은 상대적으로 발아율이 많이 낮았습니다.

이 즈음에 결실하는 애들이 채종 즉시 직파가 유리한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삼색제비꽃, 매발톱, 할미꽃 

 

매발톱인거 같은데...금꿩의다리와 구분이 많이 어렵습니다. 

 

애가 금꿩의다리인데...아닌가요...ㅎㅎ

 

발아를 기다리는데 인내를 요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치자는 지난 1.31 좀 빨리 파종해서 이제야 고개를 듭니다.

거의 뒤집으려 했는데...심 봤습니다...ㅎㅎ 

 

노지에 파종한 맥문동도 이제야 싹을 보입니다.

 

장다리 선홍초가 어여쁜 얼굴을 보여줍니다.

흔들흔들 촛점이 맞지를 않습니다...ㅎㅎ

 

5월초 늦게야 파종했는데 접시꽃, 보라금관화, 여주, 황금피라미드, 에키네시아는 그래도 발아 성적이 좋습니다.

반면 황호접은 잠잠합니다. 

미니양배추는 웃자라고 벌써 벌레가 시식을 했네요...ㅎㅎ

 

낮에는 더워 밖에서 일할 엄두도 못내고 옮겨 심는 일도 더운 열기에 자칫 허사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이제 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할 시기인거 같습니다.

특히 풀과의 전쟁이 시작된거 같습니다.

아직은 예초기도 장만을 못했으니 호미와 낫으로 해결을 합니다.

손에 굳은 살이 잡혀가는데 농부의 손 같은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