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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영농일지

씨앗 노천매장(2015.1.3-10)

이것저것 열심히 심어봅니다. 

남천, 마가목, 모감주, 층꽃, 베롱, 산사, 단풍, 벚꽃, 보리수, 두메부추, 대추, 맥문동 등등 보이는 씨앗은 모두 채종해 직파도 하고 노천매장도 해 봅니다.

 

남천은 단풍이 빨갛게 들고 열매도 앙증맞습니다. 특히 저는 수형이 이쁜거 같습니다.

작년 처음 삽목에 성공했던게 아로니아와 남천이었습니다.

아마 남천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을거 같습니다.

씨앗을 채종해 과육을 손으로 으깨어 물로 세척하고 스치로폼에 담아 보관합니다. 

 

 

애는 베롱입니다.

밭 한쪽에 시원찮게 한그루 있는데 그래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았더군요.

애들은 발아가 잘 되는거 같으니 뿌려봐야죠.

 

상자마다 각각 다른 씨앗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노천매장의 개념인데 잘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성적표는 올 봄에 파종해 가을 정도에야 알 수 있겠죠...많이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ㅎㅎ 

 

봄을 기다리는 이쁜이들입니다...패랭이, 매발톱, 꽃창포, 백합 등등

 

 

 

 

 

꽃창포는 추위에도 굉장히 강한거 같습니다.

작년 좀 늦게 삽목판에 줄파종을 했는데 싹이 올라오고 뿌리가 아주 강하게 뻗고 있습니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포트작업 해야 할 애들입니다.

 

 

하우스에 가온을 하지 않는데도 할미꽃은 벌써 새싹을 올리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회춘을...ㅎㅎ

 

커피가게에서 사용한 플라스틱컵을 수거해 포트로 활용을 시도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게 아까워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취지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수지가 맞질 않습니다.

일부러 부탁해 수거하고 세척해서 물기 말리고 구멍 뚫기까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네요.

작년에 해 보다 포기하고 다시 고민해 보는데 답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 보는것도 경험인거죠...ㅎㅎ

 

집에서도 이런저런 시험을 해 봅니다.

보이는대로 가져다 꼽아 보는데 전에는 몰랐는데 생각 외로 잘들 살아 납니다.

 

 

 

금년까지도 많은 실험들을 하게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