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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영농일지

헛수고, 금주의 꽃소식

시원하게 비가 내립니다.

햇빛이 쨍쨍해 일부 식물들이 축 처져있어 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물을 주고 있는데...하늘이 심상치를 않습니다.

멀리서부터 우르릉 쾅쾅하더니 하늘은 어두어지고...급기야 비가 시원하게 오기 시작합니다...ㅎㅎ

물주기를 80%는 마쳤는데...20%의 수고를 덜어서 감사히 생각해야 하나요...ㅎㅎ


굉장히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퇴직하고 농원에 달라붙으니 생각처럼 블로그 관리에 시간 할애가 쉽지를 않더군요.

이제 심기일전해 블로그와 카페 관리도 하고 조금씩 여유를 가져볼까 합니다. 농원 관리하면서 그게 쉬울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

나름 한 주에 한번은 포스팅을 목표로 해 봅니다.


야생화농원이니 우선 지난 한주간의 꽃 소식을 올려봅니다.

7월 중순이 되니 백합의 세력이 시들해지고 대신 다알리아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거 같습니다.











임파첸스

일년초라 걍 방치하는데도 피고지고 이쁜짓을 합니다...ㅎㅎ


꽈리가 벌써 발그레하게 물이 들었습니다.


개미취...이제 국화과가 서서히 얼굴들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히메노칼리스...국내에서는 거미백합이라고 하는데 꽃대가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꽃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일 최소 한번은 확인합니다...ㅎㅎ


크로커스미아...애도 국내에서는 애기범부채라고 달리 불려집니다.

6월말부터 피기 시작해 현재 농원의 대표선수입니다...ㅎㅎ


키르탄서스...겨울에 피는 애인데 지금도 가끔 꽃을 보여줍니다.


우리집 냥이...이름이 꽃님이입니다.

집에서 키우던 앤데 농원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농원에 처음 와서 두 주 가량은 잔뜩 경계를 하고 컨테이너 아래로 숨어들고는 했는데...이제를 안정을 찾은거 같습니다.



노란색 카라를 좀 늦게 심었는데 그래도 꽃을 보여줍니다.

카라는 분홍, 노랑, 검정, 보라, 백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습니다.

현재 농원에는 분홍, 노랑, 백색이 있습니다.


백색 카라는 습지형으로 물을 좋아합니다.



하얀민들레...시도 때도 없이 꽃을 피웁니다.


이질풀...번식력이 대단합니다. 앙증맞게 이쁘지요.   


황화코스모스...환한 모습에 겹가지도 많고 겹꽃의 모양입니다.


주엘채송화...색상이 굉장히 곱습니다.

씨앗을 맺지 않아 실내에서 월동시켜 봄부터 외부에서 영양번식으로 개체수를 늘려야 합니다.




야래향...글자대로 해석하면 '밤에 향을 가져온다'고 진짜 저녁에만 진한 향을 냅니다. 난향만큼은 진한거 같습니다.

애도 노지월동이 안된다고 합니다. 겨울철 실내월동해야 할 애들이 점점 늘어나 큰 일입니다...ㅎㅎ


꽃범의꼬리...농원 한쪽에서 자라던 앤데 이제야 이름을 알게되었습니다.



알프스민들레...민들레와는 소속이 다르지만 꽃이 비슷해 그리 부르는군요.

애도 제철은 아닌데 가끔 하나씩 피어납니다.


스파티필름...전에 카라, 안스리룸, 애를 구분을 못하고 모두 카라로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ㅎㅎ


꿀풀...어릴적 꼭지를 쪽쪽 빨았던 추억이 있는 애입니다.


베롱나무...목백일홍이라고도 하고 간지럼나무라고도 하더군요.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데도 나무 밑둥에 가만히 손을 대면 가지가 흔들흔들합니다. 그래서 간지럼나무라고 한다더군요.

직접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희안하더군요...ㅎㅎ


풍로초...백산풍로초는 몇 주 있는데 애는 오늘 농원에 새로 온 친굽니다. 이질풀과 함께 쥐손이풀과에 속하는 애로 압니다.


지난 한주에도 농원에 이렇게 많은 꽃들이 피었었군요.
계속 새로운 애들을 데려오고 길섶농원을 나름 이쁘게 꾸며보려 합니다.
필요하신 분에게는 판매도 하고 제게 없는 애들과는 교환도 가능합니다.
연락주시면 성실히 응답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