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심도 없이 이름도 모르고 지낸 애들이 참 많습니다.
봄 소식을 전하는 꽃을 기대하며 농원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요렇게 이쁜 애가 있네요. 꽃다지라고 합니다.
처음엔 이름도 모르고 풍성한 잎과 앙증맞은 작은 꽃에 끌려 냉큼 포트로 옮겨 담았습니다.
이른 봄이면 지천에 피어나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하는군요.
수선화가 꽃망울을 품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요즘 따뜻해진 날씨에 부쩍 성장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꽃을 피울거같은 기대를 하게 합니다.
백두옹이라 하는 할미꽃도 꽃을 장만하며 뽀송뽀송한 털을 일으켜 세우고 있네요.
작년 처음 파종을 시도해 실패한 애들도 많았지만 개체수가 제법 많이 불었습니다.
금년에는 좀 더 안정적으로 번식시킬수 있을거 같습니다.
자란이 무가온하우스에서 이불을 쓰고 월동을 잘 하고 새 촉을 내고 있습니다.
노지에서 월동이 가능하다는 분들도 있는데 안정적인 방법을 택했습니다.
촉이 작년보다 불어난 애들도 있군요.
기간티움이 부쩍부쩍 자라고 있습니다.
잎의 풍성함과 신선함만으로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주먹만한 왕방울 꽃을 기대합니다.
글라디올러스, 아시덴서라, 카라 등 춘식구근들도 아직 좀 이르긴하지만 온난화 기후에 의지해 미리 심었습니다.
그간 냉장고에 꽁꽁 싸놓았던 해오라비난도 화분에 심었고요.
화이트헤븐 백합도 금년 혹시 꽃을 볼까 싶어 파종을 마무리했습니다.
방아, 하늘타리, 공조팝, 클레마티스, 꽃버무리, 줄맨드라미 등등 몇가지 파종한게 더 있는데...가물가물합니다...ㅎㅎ
어라...애는 뭐지요.
저녁에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요란하던데...도룡뇽은 아직 추운지 이불로 파고들고 있네요.
애도 여기가 청정지역인지 아는가 봅니다...ㅎㅎ
길섶농원에 봄은 이렇게 오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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