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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영농일지

차광막 설치 완료, 발아 본격화(2015.3.14-15)

지난주 못했던 차광막 설치부터 서두룹니다.

주중에 전문 생산업체에 주문해 준비해간 7m*25m 차광막을 미리 생각한대로 하우스 위로 올려 펼쳐서 맞춰보는데 이것도 잘 맞지를 않습니다.

역시 너비가 좀 짧습니다. 좀 짧더라도 이대로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전체 과정이 쉽지가 않습니다.

아들과 둘이 낑낑거리며 끈으로 묶는 작업까지 마치고 나니 하루가 다 지나가 버립니다.

일요일 오전까지 마무리 작업을 하고야 완성된 모습입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내 손으로 무언가를 완성했다는 뿌듯함이 있습니다.

사다리가 재산으로 남고 끈도 남았으니 나중에 요긴하게 쓰일겁니다.

다음에는 차광막이나 비닐 보수를 위해 10m*25m 사이즈로 준비해야겠습니다.

 

파종한 씨앗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발아를 시작합니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씨앗이 발아해 떡잎이 나오고 본잎이 나오면 이식하는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산파한 애들은 노지에 아주심기를 하기 이전에 뿌리 엉킴을 방지하기 위해 포트에 한번 더 옮겨 심었다가 뿌리가 활착하면 노지에 아주심기를 합니다.

 

구절초는 삽목판에 산파했는데 지난주부터 발아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번주는 제법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패랭이는 발아가 굉장히 잘 됩니다.

애는 파종을 제법 많이 했는데 오시는 분께 조금씩 드릴수도 있겠습니다.

 

곤드레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곤드레나물 좀 먹을수 있으려나요...ㅎㅎ

 

천인국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디기탈리스, 체리브랜드, 꼬리풀, 물매화도 싹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물매화는 컨테이너 안에서 발아시켰습니다.

특히 기대가 많이 되는 애입니다.

오늘은 허리에 힘 좀 받으라고 햇빛에 내놓았습니다.

 

꽃사과는 지난주 발아한 모습을 보였는데 한주만에 부쩍 자랐습니다. 

 

매발톱은 포트째 밖으로 내놓았습니다.

원래 월동을 잘하는 애라 아주심기를 해도 되는데...생각이 있어 좀 더 두고 보려고 합니다.

 

사포나리아와 네모필라는 일부를 따로 컨테이너에서 산파로 발아시켰는데 지금 분주를 합니다.

뿌리가 왕성합니다.

벌써 뿌리가 엉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분주를 했습니다.

 

네모필라...뿌리가 벌써 길게 자라 감당하기가 벅찹니다...ㅎㅎ

 

선홍초는 노지에 아주심기를 합니다.

발그레한 이쁜 꽃을 기대해 봅니다. 

 

집으로 모셔온 네모필라와 사포나리아입니다.

키가 제법 큰 애들인데 실내에서는 더욱 웃자랄텐데...가져오고도 고민입니다...ㅎㅎ

 

 

날씨가 굉장히 좋습니다.

봄은 잠시 잠깐 왔다가 가는데 미리부터 일부러 챙겨 즐기지 못하면 속절없이 지나가고 맙니다.

나중에야 아쉬워 벚꽃놀이로 끝나고 말지요...ㅎㅎ

등산도 하고싶었는데...묶이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