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06.11.22(수) 11:00 ~ 17:08 남한산 / 경기 하남, 광주
산행 : 마천전철역-서문앞-연주봉옹성-서문-청량산(수어장대)-북문-벌봉-남한산-엄미리-은고개
청량산(광주)과 남한산성은 우리 겨레에 있어 한이 서린 산이며 성이다. 병자호란 때 삼전도의 치욕을 당하게 한 곳이며, 그 치욕의 상징이 삼전도한비(三田渡汗碑)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송파에 서있다.
이 남한산성의 북쪽 일대 고골(하남시 사창동 항동 교산동 춘궁동 일대)의 동쪽 울타리가 되는 한강을 향해 동북쪽으로 뻗친 산줄기가 벌봉과 객산 줄기이며, 사실은 벌봉(512m) 이 남한산성의 최고봉으로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479.9m)보다 더 높다.
벌봉은 그 고스락의 바위가 벌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벌바위봉이라고도 부른다. 한쪽에서 보면 크나큰 두 쪽의 바위로 보이는 우뚝 솟은 남한산성에서 흔하지 않은 암봉이다.
여기까지 성(봉암성)이 둘러쳐져 있지만 여기의 석성은 병자호란 때는 없었고, 뒤에(조선 숙종조) 광주유수 윤지선의 주장으로 축조된 것이다.
▲ 남한산 등산지도 누르면 커집니다.
오늘은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오랜만에 마눌님 모시고 느긋하게 남한산성으로 유람삼아 널널한 산행을 나서 봅니다.
점심은 산성안 식당가에서 해결하기로하고, 가볍게 전철을 타고 마천역에 내려 마천동 버스종점으로 출발합니다.
마천역에서 2정거장 올라오면 만나는 3415번 버스종점입니다.
이곳 입구에 등산로안내판이 세워져있습니다.
제2코스 '산할아버지 등산로'로 오르기로 합니다.
어느 할아버지가 오랜동안 정비하셨다는 '산할아버지등산로' 입구에는 마지막 단풍이 곱게 물들어있습니다.
된비알을 30분 올라 남한산성 서문밖 쉼터에서.. 아차산 너머로 깔린 스모그 뒤로 북한산 삼각봉과 도봉산이 떠올라 있습니다.
관악산도 조망되고..
스모그로 시커먼 하늘아래 잠실, 송파.
매연과 분진, 소음.. 그런 악조건에서 사는 서울사람들 ..
견디고 사는것 보면 불쌍한건지.. 독한건지.. 아무튼 대단합니다.
하남시.
남한산성.
연주봉옹성을 들러봅니다.
봉화대에 올라..
산성으로 이어진 가야할 벌봉과 남한산이 보이고.
하남시. 뒤로 한강건너 예봉산, 오른쪽 검단산이 스모그가 좀 덜하지요.
예봉산과 예빈산사이로 운길산이 살짝 보이고, 오른쪽이 검단산.
다시 서문으로 돌아와서..
매표(\1000/인)를하고 서문을 통해 성안으로 들어옵니다.
남한산성 안내문.
성벽을 따라 수어장대로 오릅니다.
수어장대 앞의 청량당.
수어장대.
수어장대를 내려와 산성안 식당가에 들러 우거지탕과 두부김치로 점심을 해결하고..
식사를 마치고 다시 북문으로 오릅니다.
배가 불러 씩씩거리며 올라 본 북문은 복원공사중입니다.
성벽을 따라 계속 올라 군포지에 으르러 암문이 나타납니다.
밖에서 본 암문.
군포지.
갈림길이정표.
암문? 치고는 좀 커다란 성문을 통해 성밖으로 나와서..
봉암성으로 오르는 통로.
흙과 벽돌로 쌓아올린, 방치되어 곳곳이 무너져버린 봉암성을 따라 오릅니다.
벌봉과 한봉의 갈림길. 벌봉을 들러서 남한산으로오르기로 합니다.
벌봉의 이정표.
벌봉 : 암문(暗門) 밖에서 이 바위를 보면 흡사 벌과 같다하여 벌봉이라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병자호란 때 청나라 태종과 그 군사들이 이 벌봉에서 남한산성 안에 있는 우리편 군사들의 상황을 관찰하며 아군을 공략하였다한다. 벌봉이 당시의 산성에서 가장 높은 수어장대보다 높기 때문에 산성 안을 넘겨다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벌봉의 뒤편으로 돌아 올라보니..
실제로 남한산성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전망이 좋아 검단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한강과 팔당까지 보입니다.
벌봉에서 한봉쪽으로 좀 더오르면 남한산정상입니다. 갈림길 행성암문이정표. 좌측 허물어진 성벽을 넘어 엄미리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행성암문을 둘러보고 용마산-검단산을 잇는 광주의 은고개를 가기위해 엄미리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엄미리계곡갈림길에서 직진하여 계속 능선으로만 갑니다.
지나온 남한산을 돌아보고..
고압선 철탑이 있는 351봉을 올라서..
대림학원 학교림을 통과합니다.
어느새 해가 뉘었뉘었 넘어갑니다.
무덤앞을 가로질러..
내려서면 '교차로 신문사' 앞으로 나와 산행을 마칩니다.
용마산을 거쳐 검단산으로도 오를 수 있는, 광주시와 하남시의 경계의 은고개 46번 국도.
천호동, 강변역으로가는 30번 시내버스를 타고 명일역에 내려 귀가합니다.
쉬임 없는 산행
휴일에도 평일에도 쉬지 않고 가는 산산산산
산이 거기 있어서 산에 오르노라 ㅎㅎㅎ
부러워요 맨날
안산 즐산 행사
부인과 함께한 산행
더욱 오붓하고 즐거운 시간이셨을듯 합니다.
평일산행.........을매나 좋을꼬...사람들도 적고...에구 부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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