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영농일지

금년 농사시작, 금주의 꽃소식

길섶농원 2017. 2. 19. 22:30

절기 상으로 우수를 보내며 이제 본격적으로 금년 농사가 시작됩니다.

요즘은 시설농으로 인해 예전만큼은 농사의 시작이 우수라는 절기에 매여있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농사라는게 일기에 절대적 영향을 받기에 아직은 대부분의 농사는 절기에 따라 진행될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그간 긴 겨울잠에서 깨어 서서히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겨우내 땅을 파고 이불을 덮어 보관했던 투베로사 구근을 꺼내 묵은 뿌리를 정리해 파종 준비를 해 놓습니다.

파종 적정시기는 3말4초인데...벌써 삐죽하니 촉이 나오고 있습니다.


Before


After


맥문동의 묵은 잎도 우측과 같던 것을 좌측과 같이 깔끔하게 이발을 해 줬습니다.


남쪽에서는 이미 꽃소식이 올라오고 있는데...여기는 노지에서는 아직입니다.

그래도 가온을 한 하우스에서 가져온 노루귀가 귀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애는 섬노루귀로 다른 품종과 비교해 덩치가 큰 편입니다.



 


아랫도리도 함 확인해 봤지요...ㅎㅎ


노지에서 아직 꽃 구경은 못해도 하나 둘 촉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알리움


튤립


수선화


무가온 하우스에서도 수국 꽃눈이 잘 보전되어 있습니다.

금년 풍성한 수국을 기대해 봅니다...ㅎㅎ


아직은 실내에서 꽃들이 이쁘지요...ㅎㅎ


아이페이온...향기별꽃, 자화부추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오색기린초



햇빛을 잘 받으니 색이 빨간색으로 이쁘게 나오는군요...ㅎㅎ


오론티움 아쿠아티쿰...골든클럽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동백이 이쁜 애들이 많습니다.

복반동백



흑동백




서향동백...꽃도 풍성하지만 향이 좋습니다.



이베리스...눈꽃, 백설공주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베로니카 조지아블루


무늬꽃다지(오브리에타)...청색이 강렬한 느낌을 주는군요.


핫립세이지...뽀뽀해주고 싶은 쎅시함이 느껴집니다...ㅎㅎ



서주조팝도 하얀 꽃이 이쁩니다.


색단초...다육이 종류인거 같습니다.


사랑초 세력이 많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피고지고를 계속합니다.






산파첸스...덩치가 차츰 커지고 있습니다.




올린 사진이 좀 많았습니다.

그간 집에서 만지작거렸던 것들이 많았던거 같습니다...ㅎㅎ


아직 몇번의 꽃샘추위가 남아있기는는 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농사철이 돌아온거 같습니다.

생활패턴도 이번주부터는 5도2촌에서 2도5촌으로 돌아갔습니다...ㅎㅎ


요즘 봄은 순식간에 지나가는거 같습니다.

미리미리 챙겨서 느끼고 즐기지 않으면 봄은 어느 순간에 벌써 지나가 버리고 말지요.


건강 유념하시고...꽃과 함께 행복한 봄맞이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