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영농일지
가을보내기, 금주의 꽃소식
길섶농원
2016. 11. 24. 10:16
절기상으로 어느듯 겨울을 암시하는 입동과 소설도 지나며 가을이 저만큼 떠나가는 느낌입니다.
계절을 보내며 무언가 상징성도 없이 그냥 지나가버리면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일까요...ㅎㅎ
매년 가을을 보내며 멀리 또는 가깝게 나름 단풍여행을 다녀왔는데...금년은 아직 그러지를 못하다 어제 집 뒤 조그만 산을 다녀오면서 가을과 아쉬운 이별을 했습니다...ㅎㅎ
가을의 대표적 상징인 단풍이 이쁘게 들었지요...블루베리
백자단은 봄에 꽃도 이쁘고 열매와 단풍까지도 이쁩니다.
빨간 단풍잎과 하얀 억새의 물결도 가을에 멋진 장면을 연출하지요.
산 속 길섶에 놓인 벤치가 우수수 떨어져내린 낙엽과 더불어 외롭게 느껴집니다...ㅎㅎ
하얀 안개초가 지금 시기에 피어주는군요.
애는 그간 보아왔던 좁쌀 크기의 안개초와는 달리 송이가 상당히 큽니다.
금어초 일종인 캔디샤워가 계속 달달한 색감을 선사합니다.
남천이 노란색도 있네요.
풍년화
꺼다리 키르탄서스가 제 철을 만난듯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날도 추워지고 마음도 추운 요즘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나름의 즐거움을 찾으실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