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영농일지

월동준비 시작(2015.10.24-25)

길섶농원 2015. 10. 25. 20:22

좀 빠르기는 하지만 월동준비를 서서히 시작합니다.

그간 모은 씨앗들이 좀 있기는 하지만 가을 파종기는 놓친거 같고 이것저것 정리하며 월동준비까지 당겨서 해 봅니다.

 

한련화와 무늬자란은 남부지방에서 노지월동이 된다고 하니 비가온이지만 하우스에 들여놓는걸로 월동에 대비합니다.

 

 

 

블루베리 옆에 간작으로 심은 왕원추리가 튼실하게 자랐습니다.

블루베리에 영향을 줄거같아 자리를 옮겼습니다.

 

금년 먹거리 농사는 실패의 연속입니다.

서리태 알맹이가 실하질 못하고 껍데기만 주렁주렁합니다...ㅎㅎ

 

봄에 파종했던 할미꽃을 이제야 포트로 옮깁니다.

뿌린 씨앗에 비하면 수확이 많지는 않습니다. 포트작업을 하고보니 250개 정도 됩니다.

처음에는 포트 당 한개씩 심다가 나중에는 두개씩을 담았습니다. 

 

 

 

매발톱도 포트작업을 했습니다.

온통 섞여서 품종 구분이 되질 않습니다...ㅎㅎ

 

 

그라비올라가 몇 주 남질 않았습니다.

 

애들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명찰을 달았었는데 어디로 도망갔네요.

 

.

치자가 발아도 늦고 성장도 더딥니다.

월동이 걱정입니다. 조만간 집으로 가져가야 할듯...ㅎㅎ

 

 무궁화 씨앗을 좀 채종했는데...둘레에 털이 숭숭 

 

다알리아 씨앗을 처음 채종해 봅니다.

애들 채종이 쉽지 않더군요.

 

황호접

 

일요일 오후...공주에 집을 지은 직장 동료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산으로 빙 둘러져 아늑한 느낌이 좋습니다.

아로니아 심은 밭에 멀칭을 해 아주 깨끗합니다.

 

산자락에 붙어 있는 애도 뭔지 궁금합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이 멀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낮의 더위가 만만찮습니다.

작년에는 이러지 않았던거 같은데...가뭄도 심한거 같고요.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나 봅니다.

 

나만의 아름다운 가을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