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알리아 삽목(2015..7.11-12)
삽목은 참 신기합니다.
식물에게는 전체형성능이라는게 있어 일부 조직만으로도 새롭게 완성체를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씨앗으로 번식하게 되면 몇 년을 키워야 성목으로 결실주를 만들수 있는데 반해, 삽목을 통해서는 당년에도 결실을 할 수가 있으니 획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실수는 씨앗을 통한 실생의 경우에 타가수분으로 인한 잡종이 만들어져 결실이 좋지 못하지만, 삽목의 경우에는 모본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가 있어 대부분 삽목을 이용하게 됩니다.
싹둑 잘라 묻어두면 거기서 뿌리가 내리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애는 버드나무의 일종인 화이트핑크셀릭스입니다.
꽃은 아직 못봤지만 잎이 울긋불긋한게 웬만한 꽃보다도 이쁜거 같습니다.
몇주전 가지를 꺽어 삽목했는데 이렇게 뿌리가 실하게 내렸습니다.
집에서도 시도했으나 실패했는데 아마도 물이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주는 다알리아가 폭풍장성을 하고 있습니다.
꽃봉우리를 달고 있는 애들도 있더군요. 조만간 탐스러운 꽃소식을 전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삽목을 통해 개체수를 좀 늘리려고 합니다.
우선 따온 순들을 물에 담궈놓습니다.
잎삽목은 잘 안되던데 미련을 못버리고 계속 시도를 해봅니다.
키가 좀 큰 애들은 반으로 잘라서도 해 봅니다.
꽃봉오리를 단 애들도 있습니다.
애들은 잎도 정리를 하지만 꽃봉오리도 따줍니다.
줄기가 파이프처럼 속이 비어있군요.
이렇게 꽂았습니다.
지난번 꽂은 애들인데...한 주 동안 물을 주지 못했는데도 짱짱하니 힘이 있습니다.
잎을 꽂은 애들은 대부분 꽂은 부위가 부패하여 녹았지만 몇개는 아직 힘이 있습니다.
이번주는 원추리꽃이 절정인거 같습니다.
곤충들도 이쁜걸 아는지 꽃봉오리마다 하나씩 달라붙어 있네요...ㅎㅎ
니게라(흑종초)
꽃에 잔뜩 수염을 달고 있습니다.
포트에 담아 노지로 옮겨 놓은 부처꽃에도 꽃이 피고있습니다.
이 상태로 월동에 성공하면 내년에는 판매하려 합니다.
얼마를 받아야 할려나요...ㅎㅎ
종이꽃이 이뻐 자꾸 보고 찍습니다...ㅎㅎ
구절초도 포트작업을 해 봅니다.
그라비올라 싹이 트더니 키가 껑충 자랍니다.
농원을 방문한 지인에게 두 주를 선물했습니다.
잎을 차로 끓여 마시면 항암효과가 뛰어나 일부러 찾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습니다.
작년 가을에 파종한 도라지가 꽃을 피웠습니다.
꽃이 바람에 흔들흔들...사진으로 나타나는군요...ㅎㅎ
아마도 스파이더릴리일텐데...개화시기가 지났을텐데 금년 꽃을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봄에 다알리아를 구입할때 따라온 애라서 그 때 심었더니 좀 늦었습니다.
요즘 부쩍부쩍 줄기와 잎을 키우고 있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가뭄을 걱정했는데...이제 비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나막신장수 아들과 우산장수 아들을 둔 부모의 마음 같습니다...ㅎㅎ
비피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